식물의 사생활
제 1부. 여행
한겨울, 시골이 너무 한적하여 생물이 살지 않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제 주위의 나무와 숲과 풀은
동물처럼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동물이 생존을 위해 삶을 극복해야하듯 그들도 똑같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죠
그들도 서로 싸우며 짝을 얻기위해 경쟁합니다
그들도 새 영토를 침략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이유는
다른 척도의 시간에서 식물이 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근래엔 시각적 속도 증가법을 통하여
식물의 삶이 얼마나 감동적인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3개월의 시간을 20초로 압축하고
겨울의 황량함을 봄의 소란으로 재빨리 데워줍니다
1주일을 1분으로 당기면
식물이 꽃을 피우기위해 얼마나 서두르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네모네"속 나무는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을 따라 고개를 움직입니다
그 위에는 개암나무 잎이 같은 리듬으로 그 크기를 확장시키려고 맥동합니다
그 아래엔 넓은 수영잎이 땅에서 올라옵니다
"디기탈리스"는 벌레를 불러 꽃가루를 받기위해 입을 쩍 벌리고 있군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어떤 식물은 꽃이나 잎으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나무딸기속 식물이 그렇죠
모든 식물중 이 놈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가장 좋은 진로를 찾으려는듯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흔들거리며 싹을 굽이치고
그 진로가 결정되면 앞으로 치열하게 뻗습니다
가시가 뒤쪽으로 향한 침투성 줄기때문에
무엇이든 잡고 기어오를 수 있습니다
하루에 3인치나 자랄 수 있죠
얼마후 싹이 잔뿌리를 내리면
새영토는 "나무딸기속 식물"의 제국으로 편입됩니다
다른 성체 식물은 더 빨리 여행합니다
"새장 식물"은 캘리포니아에 살지만
사막의 모래언덕이 늘 움직이므로
은신처가 갑자기 노출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물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이 식물은 이제 죽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생명이 있습니다
이 미립자는 그 다음 세대입니다
각각 신기롭게 포장되었죠
각각은 결국 유전학적 지령에 의해
이런 성체 식물로 거듭 납니다
이 낟알은 아주 작고 정밀하므로
대부분의 식물은 이러한 형태로 여행을 합니다
실제로 일부 유전학적 미립자는 극히 미세합니다
가장 미세한 것은 "균류"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균류는 식물이 아니라 자신의 계에 속합니다
하지만 그 홀씨는 여러 측면에서 씨앗과 유사하죠
"말불버섯"은 많은 홀씨를 생산하므로 2세대 동안 모든 홀씨는 어른으로 성장하며
그 결과 "말불버섯" 집단은 지구의 800배 크기가 됩니다
"새장 식물"처럼 바람결을 따라 이동하지만
정말로 먼거리를 여행하는 것은 홀씨로서
연기처럼 떠돌다 구름에까지 도달합니다
가을에는 다른 작은 균류가 숲속에 등장합니다
"어쓰스타"입니다
땅위로 떠오른 외관만 봐도
앞으로 얼마나 복잡하게 될것인지 알수 있죠
촉촉한 가을 공기가 앙상한 숲을 불고 지나가면
"어쓰스타"는 모양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빗물이 떨어지는 잇점을 얻으려고 이 시기에 열립니다
떨어지는 빗물은 홀씨를 공기중으로 내뿜기위한 에너지가 됩니다
자기 종자를 보내기위해 꽃도 바람을 이용하지만
민들레보다 더 성공적인 꽃은 거의 없습니다
꽃잎이 떨어지고 두상화는 1~2주일의 기간동안